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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청난 비다

잠결에 무수한비가지나고  잠잠해져 이제그치나보다하면 쉴세없이 퍼붓고 고요해지고 또 퍼붓고한다
그저력과 수량  도시의 그비와는 너무나 다르다
3시경쯤일어나 잠을 못이룬다

마치 이비는,  아니 이물줄기는
제주앞바다의 물을길어다 그냥쏟아붓고
떠내려간바닷물을 다시양동이에 퍼담아 또쏟아붓고 하는것같다
지치지않는다

밤새 그 박자가쉬지않고 돌아간다
시간마다 재난문자가온다
비는 지붕위로, 앞마당으로  창문으로 내린다

잠을자야하는데 잠들기전발견한벌래가
모든것을불안하게하며 신경을 깨워뒀다
내가잡았다
치우지도못하고 휴지를 던져놨는데
자면서 내리는과격한비에
저녀세도 내리는비에 허둥대며들어왔는데 내가죽인건가해서 잠결에 심란하다
고작제주와서 나보다먼저 터잡고 잘살던벌래를 . . .


비는내리고 어둠은가시질않코 친구는 깨지않는다 이시간 친구가 문득보고싶다 전화기를붙잡고 두려움을 떨치려 필요없는 수다도 떨고싶고 우수운얘기에
할일없이 웃고싶다. 온기를느끼고싶다